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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당뇨병을 진단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당뇨병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어떤 한 가지 결과만 가지고 진단하는 것은 옳은 방법이 아니며 반드시 여러 가지 검사를 종합하여 최종적으로 신중한 결정을 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당뇨병의 증상은 다양하며 때로는 아무런 증상 없이 지내다가 신체검사 등 우연한 기회나 다른 질병으로 병원에 갔다가 발견되는 경우도 많이 있기 때문에 당뇨병의 증상이 없다고 안심할 것이 아니라 다음과 같은 사항을 한 가지 이상 갖고 있는 사람은 당뇨병에 대한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


부모 ·형제나 친 ·인척에 당뇨병 환자가 있는 사람

40세 이상의 사람

특히 비만인 사람

임신중인 사람(특히 임신 24~28주)이거나 임신성 당뇨병의 병력이 있는 여성

장기적으로 과도한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

당뇨병이 합병되기 쉬운 질환(고혈압, 만성간질환, 췌장질환, 갑상선질환 등의 내분비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

혈당을 올릴 수 있는 약물, 즉, 스테로이드제, 이뇨제, 피임약, 갑상선호르몬제, 항암제나 진통제 일부, 항결핵제 등을 장기적으로 복용하고 있는 사람

임신성 당뇨병의 병력이 있거나 4kg 이상의 거대아를 출산한 경험이 있는 여성

이상의 경우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당뇨병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1년에 1~2번) 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당 및 요당검사

요당검사 시에는 방광을 비운 후 20~30분 후에 다시 본 소변이 가장 좋고, 공복 시에 하는 것보다는 식후에 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일반적으로 신장의 당배설 역치는 혈당이 180mg/dl (혈당이 180mg/dl 이상이 되어야만 소변에 당이 검출된다는 뜻) 내외로 소변의 당을 검사함으로써 당뇨병의 유무를 어느 정도는 판단이 가능하나, 신장의 포도당에 대한 배설 역치)가 지나치게 감소되어 있거나 증가되어 있는 경우에는 당뇨병 진단에 오류를 범할 수가 있습니다.

당뇨병이 있을지라도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공복 시는 요당이 나오지 않는 것이 보통이며, 또한 심한 운동이나 과로, 신장질환, 갑상선질환, 열성질환이나 스트레스가 있는 경우에는 정상 혈당임에도 불구하고 소변에서 당이 검출될 수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당뇨병으로 오인하고 경구혈당 강하제를 임의로 복용하여 오히려 저혈당이 초래되어 심할 때는 치명적인 경우까지 당하는 사례가 종종 있습니다.

따라서 요당은 이미 당뇨병으로 진단된 환자가 당의 조절 유무를 간편하게 알아보는 방법으로 의미가 있을 뿐 당뇨병의 진단에는 혈당검사가 필수적입니다. 대개의 경우 당뇨병의 임상증상이 있거나 합병증이 나타나는 때는 대부분이 공복 또는 식후에 고혈당을 보이므로 간단한 혈당검사로 당뇨병 유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공복 시 혈당이 140mg/dl 이상이거나 식후 2시간의 혈당이 200mg/dl 이상인 경우에는 당뇨병을 진단할 수가 있으며, 당뇨병이 의심되나 공복혈당이 정상일 경우에는 실험적인 검사(당부하검사)에 의해서만 진단이 가능합니다. 아직까지는 당뇨병을 진단할 수 있는 확실한 표식자는 없으며 부하된 당의 이용률이 감소되어 있음을 밝히는 당부하검사가 유일한 방법입니다.



당부하검사(당내성검사)

임상적으로 당뇨병이 의심되지만 공복혈당이 140mg/dl 이거나 특히 앞에서 열거한 당뇨병이 생기기 쉬운 소인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당부하검사를 하게 되는데, 당부하검사는 당을 경구로 투여하는 방법과 정맥으로 투여하는 방법의 두 가지가 있습니다. 당부하검사를 하기 전에 일반적으로 지켜야 할 주의점은 검사 전 적어도 3일 전부터는 탄수화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며 감염, 심한 운동 또는 열성질환이나 스트레스 등 혈당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이 없고,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한 상태라야 하며, 혈당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는 약물을 복용한 경우에는 적어도 3일 이상 지난 후에 시행해야 합니다.

검사 전 10~12시간 공복상태를 유지한 뒤 성인은 포도당 75gm(소아는 체중 kg당 1.5gm, 최고 75gm)을 200ml 정도의 물에 녹여 5분 이내에 섭취하여 30분, 60분, 90분, 120분 후에 혈당을 검사하며 될 수 있으면 오전 중에 끝내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 중 환자는 흡연, 음주, 커피, 스트레스 등을 피해야 하며 되도록 편안한 자세로 앉아 있거나 누워 있는 것이 좋습니다(표 1).

결과를 판정할 때 주의할 점은 채혈 장소나 검체의 성질에 따라 농도가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즉, 정맥혈액에 비하여 동맥이나 말초혈액의 혈당수치가 식후에는 약 30~40mg/dl 정도 높고(공복 시에는 비슷) 또한, 전혈(주 : 채취된 혈액에서 아무 성분도 제거하지 않은 전체 상태의 혈액)은 혈장(주:채취한 혈액에서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성분 등을 제거하고 남은 부분) 또는 혈청(주: 혈장에서 응고에